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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는 생각 중/배우는 중

[책_필사]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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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트럼>

88p

갑자기 웃음이 나왔다. 마음이 느슨해졌다. 루이가 바로 며칠 전까지 함께 지내던 바로 그 루이처럼 느껴졌다. 루이는 희진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희진의 뒤로 펼쳐진 노을을 보고 있었다.

“그럼 루이, 네게는.”

희진은 루이의 눈에 비친 노을의 붉은 빛을 보았다.

“저 풍경이 말을 걸어오는 것처럼 보이겠네.”

희진은 결코 루이가 보는 방식으로 그 풍경을 볼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희진은 루이가 보는 세계를 약간이나마 상상할 수 있었고, 기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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