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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티미별 팸/비행기 타는 티미별 팸

[아기랑 괌 여행] 8개월 임산부와 23개월 아기 동행 괌 가족 여행 셋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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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여행 셋째 날

날씨는 흐려도 우린 안 흐려


 
한국에서는 매일 아침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고
만성 피로와 무기력으로
꾸역꾸역 좀비처럼 아침을 보냈던 것 같은데
 
괌에 오니까
매일 아침 기운이 솟는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언제 해 뜨냐 언제 해 뜨냐 언제 해 뜨냐 얼른 떠라 떠라 떠라
이러고 있었다 ㅋㅋㅋ
 
아침마다 꿀잠 자는 남편 옆에서 서성이다가
조식시간 땡 하면
귓가에 속삭였다
'밥 먹으러 가자'
남편 질색 팔색 함 
도대체 왜 그러냐고 ㅋㅋㅋㅋㅋ
 
 

괌의 아침_붉은 하늘과 구름이 넘나 아름다웠다

검정에서 빨강으로 서서히 푸른빛이 도는 괌의 새벽은 너무 아름다웠다
 

티미와 여행지에서의 아침

돌아와서 보니 티미와 매일 보내는 이 아침의 평화와 단조로움이 참 따뜻해 보인다
오래오래 이 순간을 기억해야지
 

외출 준비 끝낸 멋쟁이 아기

자! 오늘도 모험을 떠날 준비가 되었는가!!!!
 


1. 흐린 날 투몬비치에서 수영
 

1일 1바다 해야 하니까!!
오늘도 투몬비치로 출발!!
아이 데리고 가는 가족분들 중 쇼핑이나 관광에 크게 관심 없고
그냥 매일매일 물놀이나 해야지 싶다면
괌 여행은 너무 좋은 선택인 것 같다
 

투몬비치에서 귀염 뽀짝한 티미

모래는 부들부들하고 바다는 맑고 깨끗하다
그래서 조금만 들어가도 예쁜 물고기들을 볼 수 있어 너무 좋다
그리고 물이 깊지 않아 아이들 놀기에도 꽤 안전하다
 

얼떨결에 만삭 사진

날씨가 흐리고 비가 와도 바다가 따뜻해서 온천욕 하는 기분이다 ㅎㅎ
(때에 따라 바다도 차가울 때가 있다)
남편이 찍어준 이 사진은 정말 마음에 든다
티미는 너무 귀엽고
배 속의 별이의 존재감도 뚜렷하다

 

괌에서 가족사진

흐린 날씨지만 보정으로 한껏 파랗게 만들어버림 ㅋㅋㅋ
 


2. 괌에서 아웃백 가기

 
T 멤버십으로 괌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곳이 꽤 된다
가기 전에는 알뜰하게 할인받으며 먹고 쇼핑해야지 했지만
여행은 뜻대로 되지 않는 법!!!
특히나 아이랑 가는 여행은
아이 컨디션에 따라 나갈 수 있느냐 아니냐가 결정되기 때문에
멤버십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이 날은 티미도 컨디션이 좋았고 우리도 특별한 식사를 해보자 작정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창 밖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함

 
그래서 찾아보니 가까운 곳에 아웃백이 있는 거 아니겠음??
심지어 멤버십 할인도 되네??
괌에 가서 아웃백 가는 사람 어디 있어 했는데...
그거 우리였네?? ㅋㅋㅋㅋ
마침 한국에서부터 아웃백 가고 싶다 했었고
미국령의 아웃백은 어떤가 비교도 해보고 싶었고
멤버십 할인 혜택도 한 번 받아보자 해서
아웃백에 가보았다
 

괌 아웃백

괌 아웃백 들어가 보니..
관광객 우리밖에 없음 ㅋㅋㅋㅋ
굳이 관광객들이 자기들 나라에도 있는 아웃백을 괌에서까지 오지는 않는 듯
많은 현지인들이 오붓하게 저녁을 즐기고 있었다
그 사이에 거의 유일한 동양인 가족이 우리
와! 한국인 바글바글한 괌에서 유일하게 한국인 밀도가 가장 낮은 곳이 아웃백이라니!!
너무 웃겼다

아웃백에서 껌딱지 티미와 식사

괌의 아웃백은 과연 어떠한가!!!
 
똑.같.다.
 
이래서 프랜차이즈인가
정말 똑같다
한국 아웃백에서 먹는 바로 그 맛
한 치의 오차도 없음
심지어 여긴 빵 포장 안 해주고 쵸코 소스 없음 ㅠㅠ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
티미가 갑자기 껌딱지가 되어서 안고 먹느라 고생했지만
다 먹고 나서는 스르륵 잠들어주어
잠시간 남편과 오붓한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3. 유모차 끌고 저녁 산책

 

괌플라자 호텔 앞에서 티미

배도 부르고 비도 그치고 해서 잠시 산책을 하려다 괌 호텔 투어를 하게 되었다
두짓비치 호텔 로비를 지나쳐 쭉 걷다 보면 하얏트 호텔이 나온다
역시 명성에 걸맞게 하얏트 호텔은 입구부터 무지 크고
수영장도 정말 많고 예쁘게 되어 있다
유수풀처럼 수영장들이 연결되어 있는데 너무 재밌겠더라
다음에는 하얏트로 왔으면 좋겠당!!
 

괌에서 밤 산책

배도 부르고 날씨도 시원하고 기분 좋았던 밤 산책
둘째 날 끝
 
 
덧.
괌플라자 리조트에는 세탁실이 있다
매일매일 수영을 하다 보니 세탁물이 쌓여버렸다
베란다에 말려도 되지만 비가 와서 그런지 마르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
그리고 우리는 마지막 날 아침에도 수영을 할 것이기 때문에!!
(물놀이를 향한 꺾이지 않는 마음!!!)
집에 갈 때 뽀송뽀송한 옷을 가져가고 싶은 생각에
세탁을 알아보았다
 
괌플라자 리조트의 세탁실은 특이한 위치에 있는데
우선 리조트 밖으로 나와야 한다
밖으로 나와 왼쪽으로 걷다 보면 Laundry room 이라 표시된 평범한 문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세탁실이다
때때로 문이 잠겨져 있기 때문에 리셉션에서 문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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