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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티미별

[육아일기]울다울다 잠든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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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하디 순한 별은 정확한 스케쥴에 따라 하루 일과를 보낸다

100일의 기적을 정확하게 실현한 별은 그 이후로 (별 일 없는 이상) 항상 통잠이다

티미 때는 경험할 수 없던 일이다

이 아이가 말로만 듣던 육아계의 유니콘인가??!!!

 

보통 저녁 6시-7시에 잠들어서

다음 날 새벽 4시-6시에 일어난다

그 다음 부턴 일부러 신경 써서

패턴을 만들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알아서 먹고 놀고 자고 먹고 놀고 잔다

 

참으로 감사한 아가일 수 없다

 

오늘도 잘 놀고 먹고 자다가

바람을 쐬고 싶어서 (내가!)

유모차를 끌고 두시간 가량 동네를 돌았다

그동안에도 쿨쿨 잘만 자서

어찌나 편하게 쇼핑하였는지

 

(2년동안 임산 출산 육아를 거치며

화장 따위 할 겨를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외출할 일이 있어 화장대를 열어보니

모든 화장품 유통기한 종료 ㅎㅎㅎ

간만에 올영 사재기)

 

덕분에 잘 돌다 티미까지 얼집에서 픽업하고

잠시 놀이터에서 놀아주다 올라왔다

 

남편은 간만에 친구들을 만난다고 늦고

오늘은 저녁 메뉴 걱정 없이

티미와 나만 뚝딱 먹고 얼른 애들 재워야지 하며

투혼을 불태웠다

 

티미를 후닥닥 먹이고

별 수유 시작..

했지만 영 신통치 않음

 

세수하고 손 발 닦고

침대에 눕히고 불 끄고 나오면

이제 끝!

 

이었는데 모지?????

울음이 안 그침

자지러짐

아..

기다려도 안 그쳐서

달래 보았으나

오늘 무슨 날이네

절대 안 눕네

너무 생소해서 엄마 오늘 놀랬다;;

한 시간 안고 있다 겨우 잠든 별 ㅠㅜ

 

순한 별 오늘로 안녕인가요

그르지 마요

 

한복 입은 아기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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