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워치 산지 2년만에 줄질에 빠지다 / 워치 줄 교체

애플워치를 선물 받다

 
2년 전, 무슨 무슨 날이었나 보다
(생일이었을 확률이 유력한데..)
 
남편이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쓱 내민 선물이 애플워치였다
 
신문물에 참 관심이 많은 남편과 달리 난 도통 이런 쪽은 문외한이고 
사실 몸에 뭐 걸치고 다니는 게 번거로워 장신구도 안 달고 다니는 나에게
애플워치라니.

'이런.. 고맙지만.. 딱히 필요는 없고.. 감흥도 없고.. 그래, 그래, 고맙긴 한데...'
 
처음 받았을 때는 이런 마음이었다
 
그리고 정말 필요할 때만 차고 다녔다.
일하러 갈 때나 바빠서 도저히 연락을 챙길 수 없을 때
마지막으로 깜빡깜빡 하는 내가 집에서 핸드폰을 찾을 수 없을 때
워치의 핸드폰 찾기 기능만이 내가 워치를 활용하는 전부였다
 
근데 어느 날 누군가의 손목을 보았다
내 워치랑 똑같은데 뭔가 달라 보여!
멋져! 
뭐지?

 
당시 기본줄인 곤색만을 주구장창 차고 다녔던 나는
흰색 줄을 찬 워치를 보고 한 눈에 반해버렸다
갑자기 너무 예뻐보이는거 이거 모지??
그 길로 바로 줄을 질러버렸다
무려 4개!!!
 
 

워치 줄 구매

화이트 사려고 들어갔다가 
넘나 저렴하고 다양한 칼라의 줄을 보고
기분 따라 바꿔야지 하고 결국 4개!! ㅋㅋ
(알리에서 개당 약 2,000원)
 
내 시계는 애플 워치 SE (A2351) 40mm 기종
 

일러스트 실리콘 워치 줄

젖소 무늬 같은 이 얼룩이 일러스트는 처음 보자마자 
어맛! 내 스타일이야! 했다
착용했을 때도 편하고 너무 유별나진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밋밋하지 않은
은근히 개성을 드러내서 내 마음에 쏙 들었다
배송은 3주 정도 걸렸다
 

화이트 실리콘 워치 줄

이 화이트 때문에 처음으로 워치 줄을 샀다
워치의 은색 테두리는 밝은 화이트랑 정말 찰떡이다
오래된 워치도 새 시계처럼 보이게 하는 줄질의 마법!!
배송은 5일 정도 걸렸고 아래 줄들과 함께 패키지로 도착했다

블루 실리콘 워치 줄

살짝 톤다운된 매치가 필요할 때도 있으니까 구매한 블루와 그린
블루는 베이직하고 좋았다
 

그린 실리콘 워치 줄

그린은 톤다운 했지만 나름의 발랄함이 있었다
 

애플워치 시계줄 교체 방법

처음으로 시계줄을 교체하는데 어떻게 하는지 한참 헤맸다 ㅋㅋㅋ
혹시나 나 같은 사람이 있을까 하여 교체하는 영상을 올린다

덧.
줄질에 빠진 덕분에
요즘 워치는 내 손목과 하나가 되었다
이렇게 매일매일 시계를 차고 다니는게
처음인 것 같다
그러다보니 재밌는 일이 생기는데

하나는
티미가 땡깡 부릴 때
‘하.. 고막에서 피난다.. 참자.. 참아..’
하는데 손목에서 알림이 울린다

워치 소음 측정

워치에 이런 기능이 있었어??
와 나~ ㅋㅋㅋ
나만 시끄러운거 아니지? 맞지?
괜히 위로 받는 기분 ㅋㅋ

두번째는
남편이랑 싸우고
속 터져서 씩씩거리며 있을 때

워치 심박수

이, 이것까지… 들키다니..
워치 너 쫌 똑똑하고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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