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복지센터 썸네일형 리스트형 [철망산 작은도서관]기다리지 않고 바로 신간을 빌릴 수 있는 동네 책방 철망산 작은 도서관 어렸을 때부터 새로운 동네에 가면 꼭 확보해놔야 하는 공간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도서관'이다 사이 나쁜 부모와 사는 어린 아이는 언제나 대피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한 법이다 동네를 아무리 돌고 돌아도 춥고 다리 아프고 배 고프고 돈 드는 곳 밖에 없는데 동네 도서관은 그야 말로 이 모든 아쉬움을 충족시켜주는 오아시스였다 여름엔 시원한 에어컨 나와 겨울엔 따뜻한 히터 나와 의자와 소파가 한 가득이라 맘에 드는 구석진 곳에 가서 하루 종일 앉아있을 수도 있다 주머니 속에 천원 한 장만 있으면 하루종일 뒹굴뒹굴 하다 컵라면 하나 사먹고 느지막히 집에 들어갈 수 있다 심지어 수많은 상상의 나라로 나를 도피시켜 주는 수백권의 책들이 있는 그곳은 언제나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오래된 책 냄새와 .. 더보기 이전 1 다음